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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·예술

[발제문] 혼모노|성해나

콩나물책과 여행의 길잡이

도이

2025-12-28

『혼모노』(성해나) 

https://product.kyobobook.co.kr/detail/S000216111714

1️⃣ 인트로


요즘 “진짜”라는 말을 정말 흔하게 사용하고는 하는데요.

단어가 흔해진 만큼, 오히려 이걸 구분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 복잡해진 것 같아요.

특히 내가 좋아하는 것 앞에서요.

“좋아하긴 하는데…”

“내 취향은 취향이고, 그 사람(그 작품)은 또…”


이런 문장을 떠올릴 때, 우리는 이미 마음속에서 작은 재판을 열고 있는데요.

『혼모노』는 그런 재판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요.


누가 진짜인지(자격/권위/인정), 그리고 좋아함이 어디까지 책임을 져야 하는지(윤리/쾌감/정체성)요.



2️⃣ 핵심 요약


성해나의 『혼모노』는 “진짜와 가짜 사이”를 오가며, 

진짜를 가르는 기준이 어떻게 만들어지고 폭력적으로 작동하는지를 묻는 소설집이에요.


표제작 〈혼모노〉는 무속의 굿판을 배경으로 ‘진짜/가짜’라는 판정이 한 사람의 삶을 어떻게 흔드는지 보여주고요.

또 〈길티 클럽: 호랑이 만지기〉는 팬덤과 길티 플레저가 윤리와 충돌할 때, 

사람 마음이 어떤 변론을 만들어내는지 날카롭게 건드립니다.


어떤 사건이 생기면 우리는 불편함을 줄이기 위해 “그럴듯한 이야기”를 만들고, 그 이야기가 다시 선택을 강화해요. 

결국 ‘좋아함’은 때로 면죄부가 되고, 때로 자기검열의 기록이 되는 거죠.


이 책을 읽고 다음 3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.

첫째, 좋아함(감정)과 응원하는 것(행동/돈/확산)을 분리해보기.

둘째, 내가 ‘진짜’라고 느낀 이유가 사실인지, 그것의 소속/체면/불안에 의해 만들어낸 것인지 점검하기.

셋째, 판단을 서두르기보다 “내가 지금 지키려는 게 진실인지, 안정인지?”를 한 번 더 묻기.


우리는 대부분 ‘나쁜 사람’이기보다 불편함을 더 싫어해요.

좋고/나쁨보다는 어떤 게 더 편한지를 고르거든요.

『혼모노』는 정답을 주기보다, 내가 주로 선택하는 방식을 들여다보게 해요.



3️⃣ 참여형 활동 


“내 마음속 법정: 판결문 2줄”아래를 간단하게 써 봐요.

- 내가 (이 사람/이 작품/이 취향)을 좋아하는 이유가 ____이다.

- 내가 (진짜 같다/가짜 같다)를 판단한 근거는 ____이다.


그리고 마지막에 한 단어를 붙여봐요:

이 렇게 판단한 이유는? (체면 / 불안 / 소속 / 편함 / 애정 / 이익) 중 하나?



4️⃣ 대화 질문 


1. 최근 내가 “이건 진짜야”라고 확신하고 싶었던 순간은 언제였나요? 그 확신이 필요했던 이유는 무엇이었나요?


2. 좋아하는데 마음 한구석이 찜찜했던 대상이 있나요? 

  그때 내가 스스로에게 했던 “합리화 문장”을 최대한 그대로 적어보면 뭐가 나오나요?


3. ‘진정성’은 내게 내면에 더 가까운가요, 규칙(검증/기준/자격)에 더 가까운가요? 

두 기준이 충돌했던 경험이 있다면 어떤 장면이었나요?


4. 우리는 왜 자꾸 ‘진짜/가짜’를 구분하려는 마음을 가질까요? 

그 순간 내가 편 드는 건 보통 진실인가요, 내가 속한 판의 안정인가요?


5.『혼모노』에서 가장 끌린 단편(또는 설정/분위기)은 무엇이었나요? 왜 그 부분이 내 마음을 건드렸을까요?


6. 이 책이 다루는 ‘좋아함’은 어떤 모습에 더 가까웠나요: 면죄부 / 자기검열 / 정체성 유지? 

그렇게 느낀 이유를 한 장면(혹은 내 경험)과 연결해 말해볼까요?


7. 앞으로 내가 지키고 싶은 ‘나만의 진짜 기준’ 1개를 정해볼까요? 

(예: 확신보다 맥락, 강자에게 더 엄격, 말-행동 일치, 불편함을 급히 덮지 않기)


8. 10분 실천: 호감/신뢰가 가는 대상 하나를 떠올리고, 좋아하는 이유 3개, 불편한 지점 1개(있다면)를 적은 뒤, 

불편함을 덮는 행동이 아니라 불편한 이유를 1개를 적어볼까요? 

(추가 정보 찾기, 당사자 관점 들어보기, 내 불안/욕망 분리해 적기 등)



5️⃣ 마무리


이번 발제문의 목표는 “누가 맞다/틀리다”가 아니라,

내가 어떤 순간에 진짜를 판정하고, 어떤 순간에 좋아함을 변론하는지를 알아차리는 거였어요.


성장하는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, 함께 성장해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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